‘스마트한 자금관리 문화’라는
가치 실현을 위해 관련 정보와 경험을 공유합니다.

효성FMS 뉴스룸

소식

[비즈 트렌드] 2019 트렌드 전망은? 사업자라면 알아야 할 트렌드 키워드 6

2018-12-18

이맘때면 트렌드란 단어가 주목을 받습니다. 새해를 앞두고 사람들의 관심은 어디로 향하는지 살펴보고 내년을 준비하려는 욕구가 ‘트렌드 탐구’로 이어지는 거죠. 그래서 지금 서점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핫한 트렌드 전망서(트렌드코리아 2019, 2019 대한민국 트렌드, 2019 트렌드 노트, 라이프트렌드 2019)를 통해 사업자들이 반드시 주목해야 할 내년 트렌드를 포인트만 쏙쏙 뽑아봤습니다.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의사결정자라기보다 감각적이고 감성적인 존재인 오늘날의 소비자를 대신할 트렌드 키워드 6을 소개합니다. 

#밀레니얼 가족 - 전에 없던 21세기 신종족의 라이프 스타일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로 가리키는 말로, 인터넷을 사용해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정보기술(IT)에 능통하며 어릴 때부터 물질적 안정과 디지털 기술의 혜택 받고 자라 여전히 베이비붐 세대 부모의 지원을 받는 세대를 말합니다. 이들 밀레니얼 세대가 결혼해 가정을 꾸리기 시작하면서, 산업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들은 집안일을 가성비 있게 처리하고, 부부 사이엔 동반자적 의식을 지니면서도, 개인의 취미와 성취를 중시해 자기계발에도 매우 열심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 밀레니얼 세대의 숫자가 그들의 부모인 베이비붐 세대를 앞지르는 시기가 바로 눈앞에 왔다는 점입니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는 2020년이면 시장에서 구매력이 가장 높은 고객군이 될 겁니다. 20 · 30세대가 꾸린 가정의 밀레니얼 가족은 두 명의 맞벌이 부부 혹은 자녀 한 명이 더해진 외벌이 부부로 가구 형태가 변화되면서 필연적으로 소비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한 번 살펴볼까요? 밀레니얼 가족에게 가사는 신속하게 처리해야 할 노동일뿐 그다지 보람 있는 일이 더 이상 아닙니다. 이들은 집안일을 할 때 완벽함보다는 효율성을 추구하죠. 그래서 요즘 새롭게 등장한 필수 가전이 있는데요, 바로 로봇청소기 · 식기세척기 · 빨래건조기랍니다. 그만큼 가사 노동에서도 가성비가 대단히 중요해졌다는 뜻이겠죠?

그뿐 아니에요. 집안일을 대신 처리해주는 ‘도우미 경제’는 시장규모가 7조 5천억 원대가 될 만큼 활성화되었고요, ‘요리 대신 조립’을 지원하는 가정 간편식 HMR(Home Meal Replacement) 시장도 라면을 제외하고도 약 4조 원을 넘는 시장으로 발전했답니다.

그럼 이렇게 가전제품과 외부 도우미 경제를 활용해 확보한 시간에 밀레니얼 가족들은 무엇을 할까요? 저마다 개인적인 욕구 충족을 위해 아낌없이 사용된답니다. 예를 들어 퇴근 이후 외출이 잦아지면서 상권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회사의 회식이 줄어들어 도심의 회사 근처 노래방과 고깃집의 인기는 하락하는 반면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주거지 상권, 가령 아파트 상가 내에 위치한 커피숍 · 헬스장 · 노래방 · 만화방 등의 상권은 상대적으로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필(必) 환경 - 환경, 선택을 넘어 필수로

그동안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가 ‘하면 좋은 것’이었다면, 이제는 살아남기 위해서 반드시 선택해야 하는, ‘필(必) 환경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급변의 시작은 쓰레기에서 비롯됐습니다. 지난 2018년 4월, 서울과 경기도의 일부 재활용 업체들이 낮은 수익성을 이유로 비닐과 스티로폼 등의 수거를 중단했습니다. 그 이유는 전 세계 폐기물의 50%를 수입하던 중국이 플라스틱, 폐지 등 재활용품 24종의 수입 중지를 선언한 때문인데요, 이를 계기로 ‘쓰레기 배출’은 사회적 관심으로 확산되었습니다. 마크로밀 엠브레인 조사에 따르면, 국민 대부분은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미안한 마음이 들고(70.7%), 분리수거 되지 않은 쓰레기를 보면 화가 난다(63.1%)고 했습니다. 더불어 좀 더 강력한 환경규제가 필요하다는 주문과 함께 환경친화적 제품을 더 소비하겠다는 의지도 갖게 된 거죠. 그러자 환경부는 매장 안에서 일회용 컵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정책도 도입했고, 2030년까지 플라스틱 배출량 50% 감축 등을 목표로 한 대책까지 내놓았답니다.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생각은 소비자 직접 행동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플라스틱 어택’(plastic attack)이 대표적인데요, 유통매장에서 물건을 산 후 포장된 플라스틱과 비닐을 모두 매장에 버리고 오는 캠페인 활동입니다. 라이프트렌드는 이 캠페인 활동에 대해 “이는 품질 보존과 무관한 과잉 포장이 얼마나 많은지 눈으로 확인하고, 유통업체와 제조업체 모두에게 플라스틱 포장재를 줄이라는 무언의 압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인 체제 - 가장 행복한 1인 가구

예전에는 ‘나 혼자 산다’고 말하면 ‘딱하다, 참 안 됐다’고 말했는데요, 이젠 같은 제목의 TV 프로그램이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1인 체제’의 시대가 왔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의 가구 수는 처음으로 2천만 가구를 넘어섰는데, 그중 1인 가구 비율이 30%에 육박했다고 합니다.

이제 사람들은 혼자서 대부분의 일을 처리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그다지 외로워하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혼자라서 피곤함도 덜 느끼고,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긍정적이라고 느낀다고 하네요. 특히 밀레니얼 세대들은 부모님의 집에서 독립해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고 싶어 하고요, 비혼을 결심하고 혼자 살기를 선택한답니다. 그것이 한 번 사는 인생, 오로지 나를 위해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라네요. 그러고 보니 ‘혼자, 집에서, 편하게 맛있는 것도 먹고, 홈트(홈트레이닝)도 하고, 혼자 조용히 보내는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1인 체제들의 생활이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인가 봅니다.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1인 체제 가구들은 ‘혼자만의 넓은 공간’을 필요로 한다는 점입니다. 큰집이 아니라 ‘원룸이지만 큰 공간’인 거죠. 혼자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집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결하고자 하는 욕구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라이프 스타일 - 보다 멋진 삶을 제안하는 오프라인

​최근 다양한 분야와 산업에서 자주 언급되고 있는 키워드는 ‘라이프 스타일(Life Style)’입니다. 이 키워드가 국내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건 일본 제일의 서점기업 츠타야를 소개하면서부터입니다. 츠타야의 창업자 마스다 무네아키는 ‘대여’라는 츠타야의 비즈니스 모델을 고객에게 ‘소유라는 개념을 확대해주는 서비스’라고 판단했고 그 후 ‘츠타야에서 판매하는 것은 라이프 스타일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여기서 라이프 스타일은 ‘제품 판매를 위한 기술보다 기업이 세상에 제시하려는 삶의 방식’을 말합니다. 의식주가 아닌 생존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요소는 아니지만 틈틈이 소유하고 싶은 존재는 바로 영상, 음악, 책과 같은 것이 콘텐츠이고, 츠타야는 고객에게 그런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한 겁니다.

요즘 츠타야처럼 라이프 스타일을 파는 비즈니스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라이프 스타일 비즈니스는 우리의 의식주를 좀 더 가치 있게 만드는 물건뿐 아니라, 우리가 누리는 공간, 시간, 삶의 방향, 태도, 각종 경험까지 모두 포함합니다. 결국 라이프 스타일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해서는 사람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와 일상의 욕망을 잘 해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업의 소비자에 대한 라이프 스타일 제안은 전방위적으로 확장시키면서 의식주 모두를 노리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패션, 리빙, 가구 업계는 경계가 사라졌고 이들 모두 라이프 스타일 비즈니스라는 한 카테고리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일본의 핫한 기업 무인양품(MUJI)은 의류, 가구, 식품 등을 만들어 파는 것을 넘어 이제 호텔까지 운영합니다. 호텔 객실은 무인양품 제품들로 꾸며져서 투숙객들이 그들만의 철학이나 디자인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가구업체 이케아가 만든 이케아 호텔과 이마트가 에어비앤비와 콜라보한 이마트하우스 역시 모든 공간을 자사 제품으로 채운 일종의 쇼룸입니다. 이 같은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의 호텔 진출은 호텔업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 라이프 스타일 비즈니스의 확장으로 봐야 합니다. 그 점에서 이제 호텔은 숙박업이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 비즈니스가 되었고 경험재뿐 아니라 소비재 상품까지 적극적으로 파는 곳이 될 겁니다.

같은 맥락에서 편의점도 라이프 스타일 비즈니스 거점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제 편의점은 24시간 슈퍼마켓의 의미를 넘어 식당, 카페, 약국, 은행, 세탁소, 서점, 택배 등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만능 공간으로 역할과 기능이 확장됐습니다. 대기업 사옥도 유명 맛집들을 모아둔 셀렉트 다이닝을 유치하며 라이프 스타일 플레이스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분명한 것은 의식주를 중심을 하는 라이프 스타일 비즈니스가 한국인의 니즈(needs)를 넘어 원츠(wants)를 채워 주는 시장으로 진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젠더 뉴트럴 - 소비와 비즈니스의 핵심코드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나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거나, 성 역할의 금기를 깨는 소비현상들이 생기더니 획일화된 규범과 관습을 거부하고 다양성을 중시하는 ‘젠더 뉴트럴’(gender-neutral)문화가 퍼지고 있습니다. 젠더 뉴트럴은 오래된 역사적 관성으로 자리 잡은 남녀 구별과 차별을 없애려는 근본적 방향이기도 합니다. 이를 가장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것이 요즘의 밀레니얼 세대 입니다. 이들에게 전통적인 성 역할과 구분은 구시대적인 발상일 수밖에 없고, 성 소수자를 바라보는 시각도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오늘날 젠더 뉴트럴은 소비&마케팅에 있어 가장 중요한 트렌드 코드가 되었습니다. 캘빈클라인은 20여 년 전 유니섹스 향수 ‘CK ONE'으로 플로럴 계열 베이스의 여성용 향수와 머스크 향과 우디한 느낌의 남성용 향수로 나뉘어 있던 향수시장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후 등장한 조 말론이나 르 라보 같은 럭셔리한 향수 전문 브랜드들은 성별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관능적인 향을 선사하는 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향수야말로 인간 본연의 취향이 구매를 결정하는 키포인트이기에 다양한 선택의 가능성을 열어둔 겁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역시 남성과 여성이 함께 사용하는 립밤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혹자들은 남성들이 메이크업을 하는 것을 성 정체성과 연관 짓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에드워드 베스는 “남성이 화장을 하는 것은 성 정체성과 관련 없이 자신을 드러내는 수단의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스웨덴 학술원은 스웨덴어 공식 사전에 남자(Han)나 여자(Hon)를 보완할 수 있는 성 중립적인 인칭대명사 ‘Hen'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성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것을 넘어서, 경계 자체가 없어지는 시대로 돌입했는지도 모릅니다. 젠더 뉴트럴은 트렌드를 넘어 패러다임, 아니 문화로 확고히 자리 잡을 겁니다.

#유튜브 월드 - 랜선 라이프가 가능한 유일한 플랫폼

명실공히 디지털 세상의 중심은 유튜브입니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8월 20대, 30대, 40대, 50대 이상이 사용하는 모든 앱 중에서 유튜브는 사용시간 333억 분으로 2위 카카오톡(199억 분)을 제치고 당당히 1위(안드로이드 사용자에 한함)를 차지했습니다. 유튜브 월 사용자수는 3만 93만 명에 달했고, 특히 10대들은 카카오톡보다 유튜브를 4배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크로밀 엠브레인이 유튜브 이용 경험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인식 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유튜브는 요즘 사람들에게 단순 미디어 플랫폼 이상으로 일상생활에 중요한 영향력을 끼치는 하나의 채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가장 중요한 사이트로 ‘네이버(76.1% 중복응답)’와 함께 ‘유튜브(69.4%)’라고 답했습니다. 이제 유튜브는 그 옛날의 TV처럼 한국인들의 일상에 없어서는 안 될 생활이 된 겁니다.

혼자 유튜브를 보고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이 외톨이라는 착각은 하지 마세요. 이들은 유튜브의 콘텐츠를 보면서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즐거워합니다. 특히 유튜버(유튜브 채널 진행자)가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라이브 방송’을 볼 때면 적게는 몇 명에서 많게는 수십만 명이 채팅을 하며 함께 즐거워합니다. 여기서 만나는 사람들을 이른바 ‘랜선 친구, 랜선 가족’이라고 말하고 유튜브에서 랜선 친구와 어울리는 ‘랜선 라이프’를 즐기고 있습니다. 혹자들은 이렇게 일시적으로 연결됐다가 사라지는 관계, 오프라인으로 이어지지 않는 관계가 어떻게 친구냐고 반문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젊은이들에게 유튜버는 때로는 가족보다 더 친밀하고 나를 잘 이해해주는 사람이며 혼자 또는 같이 라는 약자택일보다 훨씬 이득이 되는 효율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업자를 위한 2019년 핫 트렌드 키워드 6에 대해 알아 봤습니다. 가장 핫한 키워드로 엄선한 이 내용들이 여러분의 삶과 비즈니스에 변화의 자극이 될 수 있는 모멘텀이 되었기를 바라며, 여러분도 이 글을 활용해 또 한 해의 준비를 잘 해나가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글 / 김은섭 경제 경영 칼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