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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팁] 사업자라면 꼭 읽어보자! 소상공인 필독서 3

2018-12-21

지금이 최악의 불황인 것 같다.

소상공인 사장님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이 말은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했던 말입니다. 아마 내년에도 ‘지금이 최악’이라고 말할 겁니다. 중요한 점은 갈수록 불황인 이 시장 속에서도 이른바 ‘대박 사장님’들이 존재한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창업 후 실패하는 사람들은 대체 무엇을 몰랐던 걸까요? 그리고 끝까지 살아남아 마침내 성공의 궤도에 올라선 4%의 사람들은 대체 무엇을 알았던 걸까요? 오늘 소개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추천도서 3권을 살펴보면 그 답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사업의 철학』 - 500대 기업 CEO가 추천한 경영고전

이 책은 사업가의 바이블로 불리는 책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절대 말해주지 않는 성공의 모든 것’이란 부제의 이 책은 145개국에서 읽히고, 전 세계 118개 경영대학의 교과 과정으로 채택되기도 한 전 세계 700만 명이 탐독한 경영의 고전입니다. 500대 기업 CEO가 선정한 최고의 비즈니스 북으로 손꼽히는 책이기도 한데요, 국내에서는 다른 제목으로 출간되었다가 절판된 후에 오히려 가치가 높아져, 절판 본은 중고시장에서 3~10배의 가격에도 알음알음 거래되는 희귀본이기도 했습니다.

저자 마이클 거버는 실리콘밸리에서 컨설턴트로서의 경력을 시작하면서 37년간 만나왔던 IT 신 기술을 가진 창업가들은 대부분이 기술자 출신으로 정작 사업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그들은 기술적으로 뛰어나다면, 관련 사업 전체를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으리라는 가정 하에서 창업을 감행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오래지 않아 그 잘못된 믿음 때문에 존폐의 기로 위에 서게 됩니다.

기업의 성장은 3단계를 거친다

저자는 창업기업 대부분이 어떤 특정한 단계에서 집중적으로 실패하는 현상을 발견합니다. 그는 기업의 성장을 유아기 ― 청소년기 ― 성인기로 나누고 호기롭게 시작한 사업이 과연 어느 단계에서부터 무너지기 시작하는지 그 공통 지점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 소상공인이 유아기 때는 처음 자신의 원대한 포부와 기업을 사랑하며 착실히 청소년기까지 사업을 키워나가고 행복한 인생을 꾸려나갑니다. 하지만 사업이 성장할수록 더는 본인의 실력으로 버티는 데 한계가 생깁니다. 그때부터 즐거웠던 사업은 일을 위한 일이 되고, 사업이 번창할수록 자신의 몸과 정신은 피폐해져 갑니다. 이는 사업가로서 가져야 하는 기술자, 관리자, 기업가의 소양을 골고루 갖추지 못하고, 한 가지 인격이 지배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본인이 꿈꾸던 사업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기업가로서 항상 혁신을 꿈꾸고, 기술자로서 매일의 실력을 향상하고, 관리자로서 그러한 기술적 시스템을 조직화 · 수량화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기업가가 없는 현장에서도 최고의 기술과 매뉴얼, 그리고 시스템으로 항상 우수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업개발 프로세스를 만들어 낼 때 원하고 성공적인 사업을 꾸려낼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합니다.

창업기업을 '유아기 ― 청소년기 ― 성인기'의 단계로 나누고 사업이 실패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 그 특징적 지점을 설명하고 또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어떠한 것들이 필요한지 지적한 내용은 저자의 뛰어난 통찰력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시스템 구축이야말로 성공기업의 관건

특히 이 책은 ‘기술자의 관점’에서 벗어나 ‘기업가의 관점’으로 원점에서부터 사업을 재구축하도록 돕습니다. 몰두해 있던 사업으로부터 한 발 떨어져, 사업에 휘둘리지 않고 사업을 지배하라고 말하는데요, 그 방법은 맥도날드, 페덱스, 디즈니와 같은 세계 일류 기업들이 될 수 있었던 비결에 있습니다. 이들 세계 일류 기업들은 유아기와 청소년기를 통과해서 살아남은 것이 아니라 출발 자체를 성인기 기업이 될 방식으로 시작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기업을 만드는 처음부터 기업가가 부재중인 상태에서도 최고의 환경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겁니다. 세상 모든 것은 결국 시스템대로 돌아가게 되어있습니다.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체계적인 사업 시스템이 만들어지면 사업자는 기업에 대한 통솔력을 얻게 되고, 기업의 구성원들은 같은 목표를 가지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창업자들은 대개 사업의 성공이 판매하려는 상품의 성공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실패를 부르는 오해입니다. 사업가는 상품이 아닌 기업을 이끌어나가는 존재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 책에서 성공적인 호텔경영을 예를 들어 제시하는 사업개발의 7단계 전략은 창업 지옥에 빠진 경영자들에게 성인기 사업의 특징인 ‘지속성장이 가능한 사업시스템 구축법’을 알려줍니다. 그 구체적인 방법은 지면이 부족해 생략하니 직접 책을 읽으면서 꼭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 책 읽고 매출의 신이 되다』 - 평범한 개그맨의 성공비결은 독서

개그맨으로의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던 사내가 죽음의 문턱까지 갈 뻔한 교통사고에서 살아나 병원 생활을 하면서 삶의 전환을 이룹니다. 그 삶의 전환은 두 달간 병상에서 읽은 50여 권의 독서 덕분이었습니다. 이 책의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개그맨 고명환입니다. 그는 현재 뮤지컬을 만들고, 공연을 기획하고, 식당을 경영하면서 강의를 하고 있는데요, 개그맨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자유롭고 여유로운 삶을 사는 그가 말하는 성공의 비결은 독서에 있었다고 말합니다.

특히 그는 과거 네 번이나 식당을 창업해 연이어 실패한 소상공인이었는데요, 생사를 가르는 교통사고를 계기로 책과 인연을 맺은 뒤 7년 동안 마케팅, 자기계발, 인문, 소설 등 각 분야의 책 1천 여 권을 읽고 난 뒤 비로소 장사의 기술을 깨우칠 수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작가는 다독을 통해 얻은 지혜와 아이디어 덕분에 연 매출 10억 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다니엘 핑크의 『파는 것이 인간이다』를 보면 손님이 주문할 때 그대로 따라서 말한 종업원이 팁을 훨씬 더 많이 받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다. 손님이 식사에 더 만족했다는 뜻이다. 이 책을 읽고 대번에 실행했다. 나도 주문을 받을 때 손님이 말한 것을 그대로 따라 해봤다. “깍두기랑 김치 좀 더 주세요.” “깍두기랑 김치요, 네 알겠습니다.” “김치랑 깍두기 더 주세요.” “김치랑 깍두기요, 네 알겠습니다.” 매운 거 잘못 먹으니까 좀 덜 맵게 해주세요.” “매운 거 잘못 드시니까 좀 덜 맵게요, 알겠습니다.” 손님의 ‘먹으니까’를 ‘드시니까’로 바꿔서 말하는 건 기본이다.

- 『책 읽고 매출의 신이 되다』 (101~102쪽)

배웠거든 실행하라

사실 책을 읽어야 한다는 사실을 몰라서 안 읽는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나 그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책 읽기란 따분한 일이기 마련입니다. 게다가 ‘사업(장사)하느라 눈코 뜰 새 없는데 독서라니?’ 언감생심 있을 수 없다고 손사래를 칠 법도 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천성이 소심했던 저자의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이야기, 인터넷 쇼핑몰 옥션에 근무하면서 신문에 대서특필된 아이디어를 낸 일화, 지역 커뮤니티를 활용해 자신의 식당을 홍보한 경험담 등을 이야기하며 이것은 상식적이고 뻔한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이 직접 실행해서 결과를 내고 효과를 검증한 이야기라며 독서의 비결을 아주 구체적으로 공개합니다. 어떤 책에서 어떻게 아이디어를 얻고, 이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는지 등, 자신의 실제 경험을 그대로 아주 상세하게 펼쳐 보입니다.

단 한 줄이라도 매일 읽어라

저자는 아무리 바쁘더라도 하루에 한 줄만이라도 읽을 것을 권합니다. 한 줄만 읽어도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와는 다른 사람이 된다는 거죠. 또 어떤 아이디어든 하루에 한 개는 만들어보라고 말합니다. 새로운 발상을 하고, 여러모로 생각해보고, 깊이 사색하는 자세가 자신을 발전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책을 읽고 느낀 것이 있으면 행동으로 옮기기만 하면 됩니다.

“성공의 답은 사실 내 안에 있었다.” 이 말은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모든 것을 한 문장으로 표현해 놓은 것 같습니다. 책을 읽고, 그 속에서 내가 찾던 답을 찾아내고, 또 실행해서 결과를 얻는 모든 과정에 ‘나’가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업 성공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모든 사업자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 입니다.

『저도 장사가 어려운데요』 - 성공하고 싶거든 내공을 키워라

국세청 통계자료에 의하면 2007년 이래 음식점업 신규 대비 폐업자 비율이 90% 이하였던 적은 2014, 2015년뿐입니다. 2007~2017년까지 폐업률의 평균치는 90.9%, 한마디로 음식점 10곳이 문 열 때 9곳은 문을 닫는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 수보다 많다는 국내 치킨집 중에서도, 치열한 경쟁 속에서 남다른 노력을 통해 성공하는 음식점 사장님들도 있습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임대료와 인건비,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 트렌드, 수많은 도전을 극복하고 장사에서 성공하는 대박집들. 이들이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은 뭘까요?

매출을 두 배 이상 높여준 장사수업

이 책은 배달 앱 기업 ‘배달의 민족’이 자사와 제휴하고 있는 사업자 중 이른바 대박집 사장님들을 모아 자영업자의 성공을 돕기 위해 음식점 소상공인이 반드시 알아야 할 장사 노하우를 한 권에 눌러 담은 책입니다. 배달의 민족은 장사를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을 가르는 결정적 차이는 바로 사장의 ‘공부’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배민아카데미’를 설립해 음식점 사장님들에게 경영지식과 생생한 현장경험은 물론 메뉴판 구성과 법률상식에 이르기까지, 장사의 A부터 Z까지 소상히 알려주는 ‘장사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장사수업을 통해 장사에 성공한 사장님들은 또다시 배민아카데미에서 동료 사장님들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풀어놓으며 성공의 선순환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저도 장사가 어려운데요』는 이 장사수업의 내용을 책으로 펴낸 것입니다.

치킨집, 족발집, 피자집 등 한 집 걸러 하나 격인 배달음식 업종에서 연 매출 수십억을 올리고 있는 대박집 사장들이 전하는 성공비결은 무척이나 구체적입니다. 작은 족발집을 시작으로 지금은 직영점 3곳과 전국 18개의 체인점을 두고 있는 족발집 사장은 “원가를 낮추면 조금이라도 이익이 남아서 경쟁력이 생길 것 같죠? 오히려 반대입니다. 원가를 높이는 쪽이 더 경쟁력이 있어요. 내가 좀 덜 가져가면 돼요”라며 단골을 만드는 비법을 알려줍니다.

우리 동네 1등 피자집에서 한 달 동안 피자를 시켜먹었어요. 그러고는 한 달째 되던 날 피자집 사장님을 찾아갔어요. “사장님, 제가 근처에서 족발집을 하는데요. 저랑 협업하시면 어떨까요? 사장님이 배달 나가실 때 저희 족발 전단지를 끼워주고, 저희 배달 나갈 때 사장님 피자 전단지를 끼워드릴게요.” 다행히 그 사장님이 흔쾌히 허락해주셨습니다. 초창기 때에는 이런 협업으로 큰 효과를 봤습니다.

-『저도 장사가 어려운데요』 1장 ‘보이지 않는 매장으로 3배 매출 올리기’

평범한 직장인의 삶을 살다가 피자집을 창업한 지 10년 차에 접어든 어느 피자집 사장은 “피자를 잘 만들어서 피자집을 낸 게 아니었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며 “이탈리아 화덕피자 전문가 과정을 등록해서 열심히 배웠고, 실전에서는 경쟁 업체가 나의 선생님이라는 자세로 임했다”며 끊임없는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혼자가 아닌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때

주목할 점은 대박집 사장님들이 한결같이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겁니다. 조력자들을 만나 따끔한 조언을 듣기도 하고, 생전 읽지도 않던 온갖 분야의 책들을 뒤져가며 더 나은 방법을 고민하며 쌓은 불면의 밤들 덕분에 오늘의 성공과 내일의 성장이 있다고 한목소리를 냅니다. 이들의 노력은 실제로 구체적인 매출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배민아카데미’ 교육 프로그램에 10회 이상 적극적으로 참여한 음식점 업주들의 매출이 2017년 기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209%) 성장했다고 합니다. ‘장사공부’의 효과가 실제 매출로 이어진 겁니다.

지금껏 소상공인을 위한 추천도서들을 살펴봤습니다. 세 권의 책이 사업자 여러분께 던지는 하나의 메시지는 불황의 골은 깊어가고, 일도 힘들고, 사람도 힘들지만, 결론은 ‘형편만 탓할 게 아니라 내공을 키우자’입니다. 어려운 현재일수록 자금관리에서부터 사업 전반에 이르기까지 무엇이든 혼자서 해결하기보다는 책이든, 협력업체든 외부 전문가의 목소리와 도움을 받아 난관을 헤쳐나가야 합니다. 사업 성공의 지름길은 ‘내공’을 키우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