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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라이프] 가계부 잘 쓰는 법은 따로 있다? 똑똑한 가계부 쓰기 노하우

2019-01-07

다이어트, 금연, 운동, 독서…! 새해에 많은 사람이 새롭게 계획하고 결심하는 항목이죠. 여기에 목돈 만들기, 내 집 마련 등의 재무 계획도 빠질 수 없습니다. 재무 계획만큼은 올해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각오했다면 ‘가계부 쓰기’부터 실천해야 합니다. 가계부 쓰기는 재무 계획의 가장 기초이면서도 필수 실행 요소이니까요. 가계부 쓰기를 작심삼일로 끝내지 않으려면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계획을 밀고 나가야 합니다. 가계부를 똑똑하게 쓰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가계부 앱∙엑셀 가계부∙수기 가계부… 나에게 맞는 가계부는?

스마트폰 가계부 앱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기록하고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죠. 기록하기도 간편합니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사용 내용을 알리는 문자 메시지를 복사하기만 하면 가계부 앱에 자동으로 기록됩니다. 사용 항목과 금액을 기록해 주는 것은 물론이고 자동으로 계산해 총 지출액과 남은 금액을 보여 줍니다.

최근, 은행 계좌와 대출 내용, 신용카드 사용 내용, 보험까지 한 번에 모아 총자산을 보여 주는 앱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 기능을 이용해 가계부를 작성할 수 있는 앱도 있습니다. 자신의 총자산에서 들어가고 나가는 돈을 자동으로 기재해 주는 앱이죠.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주로 사용하는 이들에겐 이러한 가계부 앱이 유용합니다. 어떤 항목의 지출이 많았는지, 규모를 줄여야 할 지출 항목은 무엇인지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죠.

가계부를 오랫동안 보관하고 백업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엑셀 가계부가 유용합니다. 기록과 계산이 편리하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수식을 설정한 후 수입과 지출 금액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남은 금액을 계산해 보여 주죠. 또한 단순한 수입∙지출 내용을 입력하는 것뿐 아니라, 은행 계좌별 잔액, 카드별 결제 금액, 이월된 금액까지 자동으로 계산되도록 수식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수식을 미리 설정해 놓은 엑셀 가계부를 인터넷에서 공유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습니다. 이 파일을 내려받아 사용하면 되는데요, 수입과 지출을 기록하기만 하면 저절로 계산되어 돈의 흐름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자신의 용도에 맞춰 수정해 사용할 수도 있답니다.

아날로그 방식의 수기 가계부도 여전히 인기가 많습니다. 11월 말에서 12월 초 사이에는 신협이나 농협, 새마을금고에서 가계부를 무료로 나눠 주는데요, 조금 늦으면 가계부를 받기 어려워질 정도입니다. 몇몇 여성지 12월호에는 가계부가 부록으로 포함되는데요, 이 역시도 인기 상품입니다.

수기 가계부를 사용하면 펜으로 일일이 내용을 적어야 하고, 계산기를 두드려 잔액을 맞춰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습니다. 그런데도 수기 가계부를 고집하는 사람들은 나름의 이유를 갖습니다. 손으로 수입과 지출 내용을 하나하나 적으며 하루 또는 한 주의 재정 관리를 돌아보고 반성의 기회로 삼는 것이죠. 특히 한 주 또는 한 달 사용한 금액의 통계를 내기 위해 지출 항목에 밑줄을 치며 계산해야 하는데요, 이때 과소비나 충동 구매 등으로 새어 나간 돈의 출처를 확실히 발견하게 됩니다.

새는 돈 막으려면, 가계부 이렇게 쓰자

1. 한 달 예산 세우고, 예산 안에서 지출하기

지출이 수입을 넘지 않게 하려면 한 달 예산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과금, 보험료, 교통비 등은 정해진 비용이므로 고정비 항목으로, 외식이나 여행 자금, 옷 구매비 등은 변동비 항목으로 예산을 책정합니다. 만약 예산 규모를 줄여야 한다면 고정비는 줄이기 어려우므로 변동비에서 줄이도록 합니다.

2. 생활비와 용돈 분류하기

가족의 생활비와 각자의 용돈을 분류해서 관리하면 지출의 흐름을 더 명료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생활비를 관리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용돈과 생활비를 분류하는 게 좋습니다. 용돈을 따로 관리하면 자신이 한 달 동안 사용하는 돈의 규모를 알 수 있습니다. 용돈 내에서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자신을 위한 저축을 할 수도 있답니다.

3. 주간 결산으로 돈 흐름 파악하기

수입과 지출 흐름을 파악하려면 한 달에 한 번보다는 일주일에 한 번씩 결산하는 것이 좋습니다. 월별 결산은 금액의 단위가 크고 항목도 많기 때문인데요, 주간 결산으로 더욱 꼼꼼하게 새어 나간 돈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죠. 한 주간의 가계부 기록을 항목별로 모으고, 지출이 많은 항목을 표시합니다. 줄여도 되는 부분이 있는지, 과소비는 아닌지 확인하고 일기 형식으로 메모를 남겨도 좋습니다.

4. 비상금 저축하기

적은 금액이라도 매달 비상금을 저축해야 합니다. 저축은 자동이체 서비스를 이용해 매월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정기적인 수입인 상여금도 일정 부분 저축 항목에 넣어 비상금으로 마련해 둡니다. 

작심 일 년! 가계부를 멈추지 않고 꾸준히 쓰려면?

1. 성향에 맞는 가계부 형식 선택하기

하나하나 기록할 자신이 없다면 자동으로 기재해 주는 가계부 앱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직접 기록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수입과 지출을 통계로 확인하고, 예산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수입과 지출을 직접 기록하고 싶지만, 잔액 계산과 통계만큼은 빠르고 편리하게 해내고 싶다면 엑셀 가계부를 추천합니다. 일기를 쓰듯 매일 기록하는 데 자신 있다면 수기 가계부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수기 가계부는 정해진 기능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기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2. 지출 내용을 큰 항목으로 묶어서 기록하기

지출 항목을 자세히 적기보다는 큰 항목으로 묶어서 기록하기를 권합니다. 매번 지출 내용을 자세히 기록하다 보면 가계부를 기록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이를 꺼리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출 항목에 장 본 내용을 적으면서 무엇을 샀는지 일일이 적지 말고, 장보기라는 큰 항목을 적고 지출 금액을 적는 거죠. 장 본 물품 각각의 금액을 확인하고 싶다면 영수증 사진을 첨부하거나, 영수증을 수기 가계부에 붙여 두면 좋습니다.

3. 재정 관리 목표를 써서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두기

‘1억 모으기’, ‘대출금 갚기’ 등 올해의 재정 관리 목표를 써서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둡니다. 가계부 쓰기에 소홀해졌다가도 목표를 떠올리면 마음을 다잡을 수 있기 때문이죠. 목표는 가계부를 완벽하게 쓰는 게 아니라 재정을 관리하는 데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가계부를 며칠 쓰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밀린 내용을 한 항목으로 정리하고 그다음부터 다시 기록해 나가는 게 좋습니다.

4. 자신에게 보상하기

일정 기간 가계부를 꾸준히 썼다면, 자신에게 선물을 주세요. 보상은 새어 나가는 돈 없이 철저히 관리한 대가랍니다. 또한 가계부를 꾸준히 쓰는 데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요.

뭔가를 새롭게 시작하기에 1월만큼 좋은 때가 있을까요? 새해 첫 달, 그동안 지키지 못했던 계획과 결심은 미련 없이 접어두고, 새로운 마음으로 계획을 세워 실천해 나가는 게 좋겠습니다. 물론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자신에게 딱 맞는 방법을 찾아야겠죠. 성향과 목적에 맞는 ‘가계부 쓰기 방법’으로, 올해는 꼭 원하는 대로 재무 계획과 목표를 이뤄 가길 바랍니다.

글 / 효성 FMS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