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자금관리 문화’라는
가치 실현을 위해 관련 정보와 경험을 공유합니다.

효성FMS 뉴스룸

소식

[비즈 탐구] 해외 사례로 보는 렌탈산업의 성장 - 렌탈산업 2부

2019-02-27

지난 시간에는 렌탈산업의 개념과 국내 렌탈산업의 시장성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이번에는 해외 렌탈산업의 현주소와 미래를 살펴볼까 합니다. 

패션도 렌탈한다, 렌트 더 런어웨이

이제는 옷도 쉽게 렌탈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하이패션계의 아마존을 꿈꾸는 미국의 온라인 패션 스트리밍 기업 ‘렌트 더 런웨이(Rent the Runway)’에서는 옷을 빌려줍니다. 렌트 더 런웨이의 핵심 서비스는 매달 이용료를 내는 고객(전문직에 종사하는 20~40대 오피스 우먼)들에게 500여 개의 서로 다른 브랜드의 디자이너 의류를 대여해 주는 것입니다. 이용자가 입력한 정보를 토대로 고객의 신체에 가장 적합한 의류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추천합니다. 그리고 스마트 운송/물류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에게 반환받은 의류를 검사하고 세탁해서 당일에 다른 고객에게 발송합니다. 이 같은 시스템으로 매일 아침 ‘오늘 뭐 입지?’라고 고민하거나 철마다 옷을 새로 사 입는 것이 부담스러운 직장 여성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유용한 서비스가 되었습니다. 

기존의 의류 렌탈방식은 비디오/DVD 렌탈매장처럼 직접 방문해서 의류를 빌리고 반납하는 번거로운 방식이었습니다. 늦으면 연체료를 물기도 했죠. 하지만 요즘은 음원을 사지 않고도 일정 사용료를 내고 자신이 원하는 음악들을 스트리밍(streaming) 하여 들을 수 있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처럼, 렌트 더 런웨이 역시 패션을 스트리밍 하며 고객의 패션에 대한 개념 자체를 바꿔 놓는 혁신을 이뤘습니다.

현재 렌트 더 런웨이의 회원은 600만 명 정도이며, 2016년에는 총 1억 달러(한화 약 1천 1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창업 후 최대 이익을 거뒀습니다. 현재 기업 가치는 6억 달러(한화 약 6천 800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자동차를 매월 바꿔서 탈 수 있다? 자동차 구독 렌탈

주택 다음으로 가장 가격이 비싼 소유의 끝판왕, 자동차도 구독해 렌탈하는 대상이 되었습니다. 자동차 구독 서비스는 기존의 자동차 렌탈 방식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리스는 보험료가 따로 청구되는 데 반해, 구독 서비스에서는 보험료가 구독료에 이미 포함돼 있습니다. 리스는 사고가 나면 보험료가 오르지만 구독 서비스는 구독료의 변동이 없죠. 무엇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원하는 날짜와 장소에서 자동차를 받아서 타다가, 싫증이 나면 다른 차량으로 바꿔 원하는 모델을 마음껏 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포르쉐 패스포트(Porsche passport)’를 통해 월 2천 달러, 3천 달러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SUV인 마칸 · 카이엔부터 스포츠카 911카레라까지 전 차종 8대를 골라 탈 수 있습니다. ‘북 바이 캐딜락’은 월 1천 800달러에 캐딜락 전 차종을 연 18회에 걸쳐 바꿔 탈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케어바이 볼보(월 600달러), 메르세데스-벤츠 컬렉션, 엑세스 바이 BMW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도 자동차 구독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현대자동차가 ‘현대 셀렉션’이란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현대 셀렉션은 월 단위 이용 요금 72만 원을 지불하면 이용 기간 내 주행거리 제한 없이 쏘나타 · 투싼 · 벨로스터 중 월 최대 3번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매월 1회에 한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 ‘그랜드 스타렉스 리무진’,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를 48시간 동안 무료로 탈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물론 차량 인도와 교체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맞춰 배송 전문 매니저가 방문해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로 전달합니다.

고객은 차량 소유에 따른 관리의 번거로움은 없애고, 경제성과 편의성을 높인 차량 구독 서비스를 반깁니다. 한편 기업의 입장에서는 정기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고,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과 이용 패턴에 대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어 맞춤 서비스로 고객을 묶어두는 ‘록인(lock in) 효과’를 거두게 됩니다. 기업들이 저마다 차량 구독 서비스에 뛰어드는 이유 중 하나죠.

렌탈 서비스 사업의 핵심, 원활한 이용료 납부 

해외보다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는 국내 렌탈 업체가 보다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한다면, 구독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해외 렌탈 시장을 주목해야 할 겁니다. 해외의 렌탈/구독 업체의 경우에는 자동이체 서비스를 통해 이용료를 납부 받고 있습니다. 국내에도 CMS(Cash Management Service)라고 불리는 이와 같은 간편 자동이체 서비스가 존재합니다. 특히 렌탈 업종의 경우, 당사가 제공하는 효성CMS를 사용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효성CMS는 사업 초기에 장비 구매 및 설치를 위해 고비용을 투자해야만 하는 임대업의 특성을 고려해, 사업 운영의 필수 요소인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납관리를 가능하게 해줍니다. 그럼 자금 운용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고, 수금을 위해 지출하던 인적, 시간적 비용 절감할 수 있으며, 미납금 관리도 수월해지겠죠.

지금까지 해외 렌탈 시장의 현황과 구독 서비스 시장의 성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물론 모든 소비가 구독 서비스로 대체되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기존의 렌탈서비스에 비해 경험하고 이용하는 측면에서는 더 나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계속된 불황으로 소비자의 성향이 변하고 있습니다. 그 점에서 구독을 기반으로 한 렌탈 서비스는 유행처럼 반짝하고 사라지진 않을 겁니다.

글 / 김은섭 경제 경영 칼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