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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트렌드] 코로나가 바꾼 소비 트렌드, 집콕족을 위한 홈코노미 시대

2020-07-15

코로나19의 습격은 우리의 생활을 한꺼번에 바꿔놓았습니다. 학교 대신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받고, 재택근무가 일상화되었으며, 점원이 없는 식당에서 기계로 주문을 합니다. 더욱 당황스러운 것은 그동안 당연하게 여긴 것들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게 되었다는 사실인데요. 해외여행은 물론이고, 영화를 보거나 마트에서 장을 보는 소소한 일상마저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처럼 ‘집콕 라이프’가 지속되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생활화되면서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며 소비경제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집에서 모든 경제생활이 이루어지는 이른바 ‘홈코노미(Home+Economy)’가 등장하면서 비대면 서비스업과 집콕문화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이죠. 그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갈 시장의 변화와 새로운 소비 트렌드는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발품보다 손품! – 늘어나는 언택트 소비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언택트’인데요. 판매자가 소비자와 직접적으로 대면하지 않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언택트는 키오스크, VR(가상현실), 챗봇 등의 첨단기술을 등에 업고 더욱 확대, 발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는 이미 몇 년 전부터 도입되어 사용해오고 있었지만, ‘벌써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의구심을 쉽게 떨쳐낼 수 없었던 것도 사실이죠. 하지만 코로나 여파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고, 클릭만으로 상품을 구매하고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 & 배송 서비스

전염병을 경험하며 사람들은 건강을 고려한 미래지향적인 소비를 추구하게 되었는데요. 백화점, 대형마트와 같은 오프라인 매장은 감염을 우려한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지만, 배달 앱과 빠른 배송 서비스를 활용한 온라인 쇼핑은 소비가 더욱 활발해지면서 희비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소비패턴은 변화에 민감한 젊은층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았던 노년층에게도 급속히 확산되는 중입니다. 단순히 밖에서 소비하던 것을 집으로 가져와 소비하는 것 이상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것이 향후 시장 선점을 위한 필수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간접체험 & 온라인 쇼룸

직접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원하는 제품의 정보를 비교하고 구매하는 온라인 간접체험 소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각 기업들은 단순히 모바일이나 홈쇼핑으로 안방 소비를 이끌어내는 수준을 넘어 라이브 방송이나 온라인 쇼룸 등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정보를 원하는 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며 집콕 소비층 공략에 나섰습니다. 특히, 가구 및 가전업체들은 오프라인 공간을 이미지로 구현해 VR 화면에서 제품별 컬러, 소재, 크기 등을 확인하여 직접 공간에 배치해볼 수 있도록 했으며, 온라인 라이브 방송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일상을 바꾸다! – 슬기로운 집콕생활을 위하여

어쩔 수 없는 일이었지만,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는 재택근무의 효율성과 함께 다양한 실내 활동의 즐거움을 경험하며 집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 아닌 자기계발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는 집은 이를 뒷받침해주는 비대면 기술과 서비스의 등장으로 더욱 편리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데요. 어려움 속에서도 슬기로운 집콕생활을 도와주는 편리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는 오늘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홈쿡 & 홈캠핑

재택근무 확산으로 회식문화가 사라지고 언택트 소비로 외식이 줄어들면서 배달음식에 대한 지출이 늘어남과 동시에 집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음식을 만들어먹는 ‘홈쿡(home cook)’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4백 번 이상 저어서 만드는 ‘달고나 커피’, 1천 번 이상 저어서 만드는 ‘수플레 계란말이’ 등 SNS를 통해 다양한 요리법이 시선을 끌기도 했죠. 여러 가지 식재료를 비롯한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밀키트 상품이나 반조리 가정간편식, 동물 모양의 쿠키나 간식 등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상품 등의 판매량도 증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집콕생활이 놀이문화로 발전하면서 거실이나 베란다에서 캠핑하는 ‘홈 캠핑(home camping)’도 등장했는데요 이에 발맞춰 실내텐트, 접이식 간이테이블, 휴대 의자 등 캠핑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홈 캠핑 관련 용품 판매도 함께 늘어나고 있습니다.

홈트 & 홈엔터테인먼트

집에서 여가생활을 즐기려는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취미 용품 판매량도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사람이 많이 모이는 영화관을 찾는 대신 DVD로 영화를 보거나 책 읽어주는 CD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는데요. 특히, 야외활동이 감소하며 콘텐츠로 즐거움과 만족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넷플릭스’, ‘유투브’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이용한 영화나 TV 시청이 보편화 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언택트 트렌드와 맞물려 OTT 서비스의 급속한 기술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어 향후 디지털 이용환경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다중 이용시설인 헬스장이나 체육시설 등을 방문할 수 없게 되자 체중이 급격히 늘어 ‘확찐자’가 될 것이 두려운 사람들은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시작했는데요. ‘홈트(home trainning)족’이 늘어나면서 아령이나 러닝머신 등의 운동기구와 다이어트 용품의 판매 증가는 물론, 집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홈트 관련 유튜브나 블로그의 영상 이용률도 덩달아 높아졌습니다.

나 혼자 한다! – ‘엄지족’을 위한 가치 소비

코로나가 지속되면서 평범한 일상은 중단되고 새로운 일상이 시작되었습니다. 사람들은 ‘함께’가 아닌 ‘혼자’에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했고,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집콕 트렌드’가 자리 잡게 되었는데요. ‘불가능한 홈(home)은 없다’라는 말처럼 랜선으로 촘촘하게 이어진 언택트 문화는 생활의 편리함을 가져다주었지만, 우울감과 외로움, 불안감 등 부정적인 감정 또한 경험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나를 위한 가치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편리미엄 & 셀프서비스

코로나로 인한 불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소확행을 찾는 소비자들은 ‘편리미엄’을 추구하며 소비 트렌드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편리하다면 기꺼이 비용을 더 지불하는 소비 성향을 일컫는 ‘편리미엄(편리+프리미엄)’은 김밥 하나도 배달을 시키며, 부실한 즉석식품 대신 조금 비싼 간편식으로 끼니를 채우며, 수박 한 통이 아닌 조각 수박을 고르는 ‘편리 우선주의’입니다. 즉,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도)’를 충족한다면 기꺼이 지갑을 열 수 있다는 것이죠. 
이와 반대로 적은 비용을 들여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셀프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높은데요. 집안에서의 활동이 다양해지면서 새로운 필요에 적합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직접 DIY 가구를 조립하거나 페인트칠을 하는 등 셀프 인테리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화장품 매출은 눈에 띄게 감소했지만, LED 마스크, 진동클렌저, 각질 제거기 등 셀프 홈 뷰티 제품들은 인기가 높습니다. 이와 함께 필터 등을 주기적으로 배송 받아 스스로 정수기를 관리할 수 있는 셀프관리형 렌탈 서비스도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플렉스 & 가성비

값비싼 명품을 과감하게 구매하는 소비문화를 ‘플렉스(flex)’라고 합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사람들이 여가생활을 위한 소비를 늘리면서 조금 비싸도 나를 위해 소비하는 ‘코로나 플렉스’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등장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 이후 온라인을 통한 해외명품 구매가 늘어났으며, 프리미엄급 가전/가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우울한 시기에 집안에서의 시간을 좀 더 만족스럽게 보내고 싶은 소비자들의 욕구가 커지면서 코로나 플렉스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합리적인 소비자들은 플렉스보다는 가성비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재택근무가 시행되고 외출이 줄어들면서 신상 의류 대신 집에서 편안하고 부담 없이 입기 좋은 홈웨어나 트레이닝복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잠시 바깥에 나갈 때 입기 좋은 후드티셔츠나 가벼운 외출에도 무리가 없는 이지웨어의 판매가 많이 증가하는 등 달라진 소비패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편리함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건강과 재미를 추구하며 삶의 질을 높이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홈코노미 산업이 나아갈 방향입니다.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이끌며 끝이 보이지 않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우리의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가꾸어가는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코로나 시대의 소비 키워드 : ‘욜로(YOLO)’ 대신 ‘홀로(HOLO)’

자신의 만족과 가치를 중요시하는 ‘욜로(YOLO)’에 사회적 민감성이 더해진 소비 트렌드를 일컫는 말이 ‘홀로(HOLO)’인데요. ‘홀로’는 저성장, 저발전 시대에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 소비습관을 말합니다. (출처 : 이베이코리아)

Health care(헬스케어)

때가 때이니만큼 위생용품을 비롯하여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건강 관련 용품 판매가 늘었는데요. 마스크, 체온계 등의 위생용품을 비롯하여 건강식품에서 보양식까지 건강과 관련된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Oversize(대용량)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자주 사용하는 생활용품 등은 한꺼번에 미리 구입해두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휴지, 기저귀, 세제 등 생필품이나 라면, 통조림 등 가공식품에 대한 대용량 수요가 늘어났습니다.

Life at home(집콕 라이프)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노트북, 모니터 등 디지털 가전을 비롯하여 퍼즐, 블록 등의 장난감과 덤벨 같은 웨이트 운동기구나 다이어트 식품 등의 판매량도 증가했습니다.

Online shopping(온라인 쇼핑)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입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온라인 쇼핑몰 판매량이 급증했습니다. 늘 사용했던 제품은 직접 매장을 찾지 않아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어 온라인 판매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글 / 효성 FMS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