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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FMS 뉴스룸

소식

[금융 트렌드] 지구를 살리는 금융, 미래를 준비하는 녹색금융 트렌드

2020-11-24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세계는 ‘지속 가능한 경제’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각종 자연재해나 갑작스러운 감염병으로 인한 리스크가 발생했을 때 자본 시장이 받는 충격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기상이변 등 기후 변화에 따른 피해는 보험이나 대출, 투자 등의 거래 관계를 통해 금융기관으로 파급되어 금융 시스템 안정에 막대한 영향을 가져왔습니다. 또, 전혀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 여파로 보다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죠.

이에 따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구색 맞추기 정도로 여겨졌던 ‘지속 가능 경영’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세계 투자 전문가들 역시 시장 변동성에 따른 위험이 커지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같은 비재무적 요소가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는데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도 다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저탄소 경제와 이를 지원하는 ‘녹색금융’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녹색금융은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에게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해주거나 투자를 하고, 친환경 활동을 유도하는 등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오늘은 환경과 경제까지 고려한 녹색금융과 그린본드 등의 트렌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관련 금융업계의 행보와 전략을 들여다봅니다.

녹색금융 - 환경 개선과 경제 성장을 이끄는 친환경 금융 서비스

사실 금융 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직접적으로 환경에 끼치는 영향이 미미합니다. 하지만 모든 산업과 연계되어 있는 가장 복잡하고 영향력 있는 금융 산업은 자금의 흐름에 따라 전체 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는데요. 이것은 금융이 환경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이 생각보다 크며, 환경 문제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주체가 될 수도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환경 개선과 금융산업 발전, 경제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금융 형태를 녹색금융이라고 하는데요. 쉽게 말하자면, 친환경 경영을 하는 기업에게 자금을 제공하고 친환경적인 생산과 소비를 스스로 추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죠. 기업에게는 기업금융, 펀드, 벤처투자 등을 통해 녹색산업을 지원하고, 대출 심사 시 환경에 기여한 활동이 있는지를 금리 등에 반영합니다. 개인의 경우, 친환경적인 활동이 예금이나 카드 상품에 반영되도록 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마다 이율이 조금씩 오르는 등의 방식이 적용되는데요. 이 밖에도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이 직접 탄소배출권을 매입하는 등 탄소 시장과 관련된 다양한 금융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린본드 – ESG 채권 발행으로 녹색산업 활성화를 위한 투자

최근 환경 및 에너지 등과 관련된 금융 활동인 녹색금융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금융사들의 ESG 채권 발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ment)’를 뜻하는데요. 이러한 기업의 비재무적인 요소를 개선하기 위한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발행되는 것이 ‘ESG 채권’입니다. 종류에는 크게 그린본드, 소셜본드, 지속가능채권이 있으며, 주로 친환경 프로젝트나 사회문제 해결,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사용하는데요. 즉, 이전에는 투자대상 기업을 평가할 때 재무적 성과만 판단했다면, 이젠 사회적 가치도 성과에 포함해 평가하는 전략인 것이죠. 


녹색금융을 통해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꾀하는 금융사들은 친환경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특수목적 채권인 ‘그린본드’를 발행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사회적 이익을 도모합니다. 그린본드는 탄소 감축, 건물 에너지 효율화, 신재생 에너지, 전기 자동차 등의 친환경적인 활동과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자금 지원 등 녹색산업과 관련된 용도로만 사용이 한정되어 있는데요. 채권을 발행하고 원리금을 상환하는 방식은 일반 채권과 같지만, 투자자가 환경 보전이라는 윤리적 목적을 가지고 투자한다는 것에 차이점이 있습니다. 특히, 단순히 수익만 좇는 것이 아닌 환경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선진화된 금융 의식을 확산시키는 순기능이 가장 눈에 띄는 장점인데요. 무엇보다 국제 금융기관에서 발행되어 신용위험이 적고, 투자 안정성이 높아 투자자에게도 이익입니다. 물론, 비재무적 요소이므로 평가 기준이 모호하고, 실제로 친환경 프로젝트에 자금이 사용되었는지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단점도 있는데요. 이를 위해서는 관련 금융 상품에 대한 사후 검증 등 제도적 여건들에 대한 지속적인 보완이 필요합니다.

금융권의 적극적인 ESG 경영 – 미래를 준비하는 녹색금융의 혁신

기후 변화가 전염병을 가져오고, 이로 인해 서민 경제가 침체되며, 제조업 등 근간 산업이 무너지면서 세계 경제는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전례 없는 위기를 맞은 금융사들은 환경과 경제를 모두 살릴 수 있는 ESG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시장 확대에 나섰는데요. 특히, 코로나19가 확산되며 환경보호를 위한 그린본드 외에도 사회적 문제 해결이 목적인 소셜본드 발행이 빠르게 늘어나는 등 최근 ESG 채권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다른 기업들의 그린본드 발행 주선 업무만을 수행하던 것에서 나아가 직접 그린본드를 발행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각 금융사는 앞으로도 보다 적극적으로 기후 변화에 대응하여 그린 인프라 확대와 신재생 에너지 전환을 중장기 사업 목표로 삼아 녹색채권 발행과 친환경 사회책임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 KB금융 : ESG 경영 중장기 로드맵인 ‘KB그린웨이 2030’을 발표, 2030년까지 그룹의 탄소 배출량을 2017년 대비 25% 감축하고,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 원까지 확대하는 목표를 밝혔다. 특히, 국내 금융 그룹 최초로 ‘탈석탄 금융’을 선언하고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주도하고 있으며, 대형 개발 사업이 환경 파괴 또는 인권 침해 문제가 있을 시 대출을 금지하는 금융사들의 자발적 협약인 ‘적도 원칙’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 KB국민은행 : 미세먼지 문제 해결과 깨끗한 바다 조성을 위한 녹색금융 상품인 ‘KB맑은하늘’과 ‘KB맑은바다’를 적금·공익신탁 형태로 선보였다. 또, 기업의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필(必)환경 캠페인’을 펼쳐 종이통장과 플라스틱 카드 줄이기, 친환경 차량 이용하기 등을 실시하고 있다.
  • 신한금융 : 국내 금융사 최초로 UNEP FI(유엔 환경계획) 회원으로 가입하였으며, ‘그룹 기후변화 대응 원칙’을 밝혔다. 또, 2030년까지 20조 원을 친환경 녹색산업에 투자하고, 온실가스 20% 감축을 목표로 하는 친환경 비전 ‘에코 트랜스포메이션 20·20’을 선포했다.
  • 우리금융 : 친환경 산업단지에 금융 혜택을 보강하고, 신재생 에너지 사업 육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한 녹색금융 상품군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기업투자금융 분야에서 태양광, 해상풍력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프로젝트 금융 주선을 늘리고, 전기차나 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 하나금융 : 오는 2025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15년 대비 21%, 2040년까지 52.5% 줄이기로 방침을 정하고, 이를 위해 지난 2018년 환경경영시스템을 도입했다.
  • 산업은행 : 현재까지 1조 원의 원화 ESG 채권과 8.7억 달러 규모의 외화 ESG 채권을 발행했으며, 지난 7월에는 5억 유로 상당의 유로화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 NH농협금융 : 녹색금융사업단을 신설하였으며, 환경 투자에 중점을 두고 지속 가능한 성장성이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주식형 ESG 상품인 ‘NH-Amundi 100년 기업 그린 코리아 펀드’를 출시했다.
  • 한화자산운용 : 재생에너지, 전기차, 수소 등 기후위험 완화 산업에 투자하는 ‘한화 그린히어로 펀드’를 출시했다. 특히, ‘ESG 산업 계량 모델’ 및 전담 운용역과 리서치 조직을 활용해 성장 단계에 맞는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펀드를 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 현대카드 : 국내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원화 그린보드 채권을 총 4천5백억 원 규모로 발행했다.

ESG 투자는 사회적, 환경적 가치가 지닌 경제적 효과에 주목합니다. 즉, 투자를 통해 사회와 환경에 대한 책임을 이끌고 이윤을 창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죠. 푸른 지구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고 더욱 풍요로운 내일을 준비하는 새로운 금융 서비스가 어두운 코로나 시대를 밝히는 환한 희망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글 / 효성 FMS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