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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FMS 뉴스룸

소식

[비즈 트렌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달라진 기업 경영 환경과 기업의 전략은?

2020-12-28

2020년 세계 경제 시장은 대공황 이후 가장 극심한 경제 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지역 간,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항공업, 여행업, 제조업 등 산업 전반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지난 11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5.1%로 전망했습니다.

코로나19의 재확산, 백신 개발과 보급 지연 등 혼돈과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 지난 12월, 세계는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를 넘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 발자국 가까이 다가서게 됐습니다. 뉴노멀(New Normal: 새로운 표준)’로 불리게 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기업들은 시장 질서를 어떻게 재편하고 위기를 극복해 나갈까요? 이번 시간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기업의 모습들을 점검해보겠습니다.

디지털 환경으로 전환

코로나19 이전에도 기업의 유통망, 마케팅 전략, 업무 환경은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되고 있었습니다. 실험 단계에 놓인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상용화된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환경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한 예로 현대자동차는 오프라인으로 이뤄졌던 신차 발표회를 올해에는 온라인 중계로 대체했습니다. 또한 2017년 영국을 시작으로 이스라엘, 싱가포르, 러시아 등에만 선보였던 자동차 구매 온라인 플랫폼 ‘클릭 투 바이’를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과 인도로 확대하는 등 마케팅과 세일즈 부문에서도 디지털 기술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디지털 환경의 전환은 기업의 경영 활동뿐만 아니라 업무 환경과 시스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소에 제약 없이 일하는 리모트 워크는 디지털 환경의 전환을 급속도로 이끈 주역입니다. SK하이닉스, LG그룹, 한화그룹, LS그룹 등 국내 대기업들은 AI, 빅데이터 분야의 전문 인력 채용을 강화하며 IT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 주요 소프트웨어 표준화, 스마트 공장 구축 등 디지털 기반의 인프라를 확대하고, 조직 문화를 설계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GVC 다변화로 위험 요소 분산

코로나19로 국가 간 봉쇄가 이뤄지면서 GVC로 생산이 이뤄지는 제조업 분야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GVC(Global Value Chain)란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과 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원자재·중간재 생산과 완제품 가공·조립 등을 여러 국가에 분산시키는 생산 체제를 뜻합니다. 대표적으로 휴대폰, 전자제품, 자동차 등이 GVC로 생산되는 제품입니다.

코로나19의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GVC가 집중된 중국과 인도의 일부 도시는 셧다운 되었고 생산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비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GVC를 한 곳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복수화하여 대체 공급원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수급 안전성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중국의 휴대폰과 PC 공장의 생산을 중단하고, 중국보다 노동 비용이 저렴한 국가로 공장을 이전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지난 7월에는 국내 광주 사업장의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프리미엄 제품 라인의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는 생산 체계를 갖추기로 했습니다. LG전자도 글로벌 TV 생산의 지휘 본부를 국내 구미 사업장으로 두고 생산 체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인도네시아 공장을 아시아 시장을 전담하는 공급 거점 생산지로 육성하되, 비상 사태가 발생할 경우 인도네시아 일부 생산 물량을 한국에서도 생산하는 시스템으로 GVC를 수정했습니다.

이커머스 시장에서 D2C의 도약!

비대면 확산으로 인해 유통 시장에서 오프라인 채널은 지고, 온라인 기반의 이커머스가 막강한 파급력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황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는 중간 유통이 생략된 D2C로 향하고 있습니다. D2C는 ‘Direct to Consumer’의 약자로 기업이 자체 온라인몰을 만들어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 방식을 의미합니다. D2C는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지불하는 수수료가 생략되므로 소비자는 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살 수 있고, 기업은 자사 온라인몰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D2C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나이키가 있습니다. 나이키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인 작년 11월, 유통 공룡으로 불리는 아마존에서의 판매를 중지하고 자체 온라인몰을 통해 고객과의 직접적인 관계를 형성했습니다. 그 결과 5~8월 디지털 채널 매출이 전년 대비 82% 증가하고, 매출은 전년 대비 1% 감소하며 코로나 시대 보기 드문 선전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기업들도 탄탄한 제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획력과 브랜드 전개 능력을 발휘해 D2C에 성공한 사례가 있습니다. 요가 브랜드 젝시믹스,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널디, 마약 베개, 샤워기 필터 등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블랭크코퍼레이션 등은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도 자체 유통 채널로 대박을 터뜨린 대표적인 D2C 기업입니다.

KOTRA는 지난 8월 <글로벌 기업의 코로나19 대응사례와 포스트 코로나 新전략>에서 “코로나19로 소매 판매점 영업이 위축됨에 따라 많은 소비재 제조 업체들은 중간 유통 과정 없이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D2C 판매 방식 활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커머스 시장에 D2C가 강력한 유통 채널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SG 경영,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한 전략!

코로나19가 야기한 불안과 혼돈으로 기업들은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적 안전망을 갖추는 ESG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ESG는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의 첫 글자를 딴 약자로,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을 뜻합니다.

과거 기업의 경영 방식이 재무 성과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재무 외에도 환경, 사회 분야에 책임감을 갖고 기업 활동을 영위해야 합니다. 만약,  기업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거나 인권·노동 분야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다면  소비자는 그 기업을 외면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치 소비의 주체자로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 이것이 지금 소비자가 가진 파급력입니다. 따라서 ESG는 기업을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도구이며,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수많은 기업에게 ‘지속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큰 공감을 얻으며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SK그룹은 기존 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고 친환경 사업을 개발해 부정적 영향을 ‘0’으로 만드는 ‘그린밸런스 2030’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환경 분야를 총괄하는 환경사업위원회를 신설해 그룹 차원의 환경 관련 논의와 신규 사업 개발 등을 통해 친환경 기업으로 변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새만금에 2조 1천억 원을 투입해 데이터 센터와 창업클러스터를 구축해 데이터 센터에는 국내외 IT 기업과 스타트업 60여 개 기업을, 창업 클러스터에는 300여 개 기업을 유치하는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로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기업 활동을 정상화하고,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 신속하게 대처한 기업은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도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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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전의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효율성’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었지만, 지금처럼 역동적이고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는 효율성보다는 ‘회복 탄력성’이 더 중요한 요소입니다. 변화하는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흡수하고, 중요한 기능을 회복해 성과로 연결하는 기업의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입니다. 2021년을 눈앞에 두고 있는 지금, 우리 사업장에 필요한 전략은 무엇인지, 회복 탄력성을 갖춘 튼튼한 기업인지 점검해보는 시간을 갖기 바랍니다.

글 / 효성 FMS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