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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FMS 뉴스룸

소식

[비즈 트렌드] 매일매일 꾸준한 리추얼이 미래를 바꾼다! 리추얼과 기업 마케팅

2021-05-31

‘리추얼’의 사전적 의미는 의례, 종교상의 의식 절차, 규칙적인 의식 등을 뜻합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주목받는 키워드 ‘리추얼’은 새벽에 기상해 일과가 시작되기 전 독서, 요가, 명상 등 개인적인 시간을 갖는 ‘미라클모닝’이 가장 대표적인 리추얼입니다. 리추얼의 행위를 분석하고, 리추얼을 분석해 세상을 바꾼 161 인물을 소개한 책 <리추얼>도 있습니다. <리추얼>의 저자인 메이슨 커리는 ‘세상의 방해로부터 나를 지키는 혼자만의 의식’으로 리추얼을 정의합니다. 리추얼의 가장 대표적인 인물로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를 꼽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5~6시간 글을 쓰고, 오후에는 수영이나 마라톤을 한 후 저녁 9시에 잠자리에 듭니다. 메이슨 커리는 이러한 삶의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행위, 즉 일탈이 아닌 사소한 일상의 행위로 삶을 설계한 것이 무라카미 하루키가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오르는 데 영감이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리추얼은 하루를 종교적 의식처럼 여기는 엄격한 태도이자, 일상의 방해로부터 나를 지키는 유용한 도구이며 삶의 에너지를 불어넣는 행위인 것이지요. 사소한 행동을 의미 없이 반복하는 습관과는 달리, 리추얼은 작고 사소한 행동일지라도 일상 속에서 나만의 의식처럼 반복하고 실천해 작은 변화를 이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리추얼이 과연 우리의 일상을, 더 나아가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일까요? 이번 시간에는 리추얼이 쏘아 올린 개인의 변화 그리고 세상의 변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상을 통제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  

주 52시간 근무제와 코로나19는 일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새로 정의하는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직장인들은 퇴근 후 다양한 취미 활동과 자기 관리에 투자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고, 코로나19로 인해 집콕 생활이 장기화되면서 불가항력적인 환경 속 인간이 유일하게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일상뿐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일상을 가치 있고 의미 있게 보내려는 욕구와 함께 예측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주변의 시선이나 환경보다 ‘나’에게 집중하고, 결과보다는 ‘과정’을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생긴 것입니다.   

몇 년 전부터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리추얼을 실천하는 콘텐츠가 꾸준히 등장하고 있습니다. 영상 속 주인공들은 누구와 함께하기보다는 오롯이 홀로 즐기고, SNS에 브이로그를 올려 일상을 기록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일상 속 자기만의 리추얼을 갖는 것을 정체성으로 일부 치환해 타인에게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샐러던트(saladent: 직장인(salaryman)과 학습자(student)를 합한 말)는 리추얼로 일상을 계획적이고, 규칙적으로 의미 있게 보내며, 시간을 주체적으로 조직해 개인의 성장을 이끄는 MZ 세대입니다.   

리추얼 관련 온라인 서비스로 일상 업그레이드!    

밑미 홈페이지

스마트 기기에 익숙한 MZ 세대들은 리추얼을 돕는 관련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합니다. 밑미(meet me)는 자아성장 큐레이션 플랫폼입니다. 매달 5~8만 원을 내고 ‘아침 챙겨 먹기’, ‘나만의 플레이리스트 만들기‘, ‘출근 전 30분 요가 하기’ 등 다양한 리추얼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리추얼을 돕는 리추얼 메이커와 함께하는 것이 특징으로 참여하는 여러 사람과 리추얼 메이커는 온라인 상에서만 관계를 맺습니다. 광고 없이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을 타면서 창업 7개월간 누적 가입자 수가 2,000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챌린저스 애플리케이션

챌린저스는 자기관리 애플리케이션입니다. 미션을 실천하는 데 돈을 걸면 의지가 달라진다는 점을 적용해 사용자가 미션에 실천하면 환급을 받고 못 지키면 벌금을 내는 방식으로 리추얼을 독려합니다. 사용자는 기획된 챌린지 중 원하는 목표를 쇼핑하듯 선택해서 일상 속 작은 도전을 지속해 즐깁니다. 론칭 2년여 만에 누적 신청 건수 150만 건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리추얼 서비스업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리추얼에 100% 성공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뿌듯함을 느끼며 프로그램과 챌린지에 꾸준히 재등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혼자서 리추얼을 실천하는 것이지만, 온라인 상으로 함께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에너지와 자극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제품에 의미를 부여해 기업 마케팅에 활용되는 리추얼  

기업의 마케팅에서도 리추얼은 존재합니다. 오레오는 과자를 먹을 때 ‘반드시 비틀어서, 크림을 핥아 먹고, 우유에 찍어 먹어야 한다’ 고 광고합니다.  그냥 먹는 것이 아니라, 맛있게 즐기는 리추얼로 오레오를 즐기는 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 것입니다.  

기네스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네스는 맥주 한잔을 따르는 데에도 정통 스타일을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일정한 각도로 3/4지점까지 맥주를 채우고, 2분간 거품이 가라앉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거품을 채우는 방식입니다. 기네스의 찐팬들은 이 완벽한 한잔을 위해 2분이라는 시간을 인내하는 리추얼을 지켜냅니다. 이 의식이 기네스 맥주 한잔을 더 가치 있게 만들어 준다는 것입니다.    
딥디크는 향초에 불을 붙이고 끄는 행위에도 특별한 리추얼이 있습니다. 향초에 불을 붙이면 초가 액체 상태로 될 때까지 고르게 녹도록 두 시간 이상 태우고, 사용 후에는 스누퍼라는 기구를 사용하라고 조언합니다. 또 타다 만 심지는 그을음이 생기지 않도록 가위처럼 생긴 위크트리머로 깔끔하게 자르고 향초 보관 시에는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캔들 리드를 덮어두라고 합니다. 향초를 피우고 태우고 보관하는 과정을 특별한 의식으로 만들어 제품에 애정을 갖는 이 행동은 실제로 딥디크에서 향초 구매 시, 스누퍼, 위크트리머 등도 함께 사는 시너지 효과로 연결됩니다. 이처럼 리추얼은 간단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만으로도 브랜드에 가치를 더해줄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충성 고객을 만드는 효과도 있습니다.  

리추얼은 조직 문화 혁신을 일구는 또 다른 도구  

리추얼은 조직 문화를 혁신하는 데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됩니다. 구글은 구성원 간 서로 존중하는 방식으로 협력하기 위해 여러 가지 리추얼을 공유합니다. 새로운 조직에 들어온 인턴과 신입사원, 경력사원에게 ‘프로펠러 달린 모자’를 쓰게 하는데 이 프로펠러 모자는 ‘나는 모르는 것이 많기 때문에 질문을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새 조직원이 많은 질문을 기꺼이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동시에 소속감을 느끼게 하는 효과를 얻는 것입니다.  

연례 실패를 축하하는 행사도 있습니다. 스페인 문화권의 ‘망자의 날’에서 아이디어를 차용한 리추얼로 실제로 재단과 관을 만들고 구글에서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회사 알파벳X의 실패한 아이디어를 관에 넣고 태우는 의식을 행합니다. 프로젝트의 실무자가 그동안 애정을 갖고 진행한 업무를 폐기하는 것은 감정적으로도 매우 힘든 일입니다. 구글은 실패 축하 행사를 통해 혁신을 지속해서 이룩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조직원의 괴로운 감정을 유쾌한 방식으로 해소하고 있습니다.    

리추얼은 기업에서 적응과 실패, 격려 등 조직 문화를 형성하고 조직을 바람직하게 이끄는 역할로 유쾌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구글의 최고 혁신 전도사 프레데릭 페르트는 “조직 운영 체계를 더욱 혁신적으로 바꾸려면 리추얼의 형태로 새로운 문화적 알고리즘을 만들어 내야 한다”며 리추얼이 조직 근육을 강화하는 반복적인 문화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그는 팀의 혁신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실패에 좌절하지 않는 분위기를 형성하거나 팀 협업을 활성화하는 등 같은 특징을 담은 의도가 담긴 리추얼을 만들어 사용한다면 팀의 창의력과 유대감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합니다.   

전문가들은 미래 사회는 더욱더 불분명해지고 예기치 않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우리가 자신에게 오롯이 집중하는 리추얼이 주목받는 이유는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단단한 내가 되기 위해서입니다. MZ 세대가 성공을 정의하는 방식이 타인과의 비교가 아닌 ‘어제보다 나은 나’가 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리추얼은 기업의 서비스와 문화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데 주요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요즘 소비자는 기획력이 뛰어난 서비스와 상품을 좋아하고 소비도 하지만, 기업의 가치와 철학이 뛰어나다면 기업의 제품을 자신의 가치로 소개하고 싶어 합니다. 외부 브랜드만큼이나 내부 브랜드에도 의도와 의미를 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글 / 효성 FMS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