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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FMS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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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라이프] 아무나 살 수 있는 건 NO! 취향과 가치를 충족시키는, '크래프트 소비'가 뜬다.

2022-09-08

소비 성향의 변화: 좀 더 비싸더라도 좋은, 그리고 나의 취향에 맞는

최근 4~5년 사이, 주류 소비 주체인 MZ세대를 중심으로 ‘크래프트 소비[1]’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는 경제가 발달하면서, 과거에는 소수의 부유층에서만 이루어지던 '가치 소비[2]' 즉,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을 우선으로 찾기보다는 제품이 지닌 기능성, 심미성, 그리고 브랜드의 역사와 이미지 등 가격 이외의 요소에 관한 판단을 통해 꼼꼼히 비교해보고 구매하는 소비 흐름이 대중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제품이나 서비스가 자신의 가치나 취향에 맞으면 다소 고가여도 과감하게 지출하는 MZ세대의 성향이 더해지면서 이 같은 소비 흐름이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과거의 소비자들은 주로 자동차, 보석 등 몇몇 분야의 값비싼 사치품을 과시적으로 소비함으로써 자신을 차별화하려 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실생활에서 자신이 사용하는 일상적 물품들에 대해서는 최저가 제품을 찾는 이율배반적인 경향이 있었죠.

반면, MZ세대 소비자에게서는 남들과 자신을 차별화하려는 소비의 범위가 일상생활 속 소소한 물품 혹은 경험으로까지 넓어졌다는 데 차이가 있습니다. 이는 프랑스의 사회학자 장 보드리야르가 ‘소비사회의 노예’라 비판하였던 현대인들의 모습, 즉 산업 발달에 따른 재화의 대량 생산과 소비로, 획일화된 유행 문화가 확산하면서 개인의 취향보다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여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가던 기성세대의 소비 성향에 대한 새로운 세대의 반동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MZ세대는 소비하는 인간 즉, 소비하는 자신의 성향을 통해 자신을 규정하고 표현하는 호모 콘수무스(Homo Consumus)가 한 단계 더 진화한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 [1] 크래프트 소비: 대중을 위한 대량 생산 제품을 소비하는 것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자신에게 맞춤 특별한 상품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구매 및 사용하는 행태
* [2] 가치 소비: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나 만족도를 기반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비하는 구매방식

 

소비 성향 변화의 BGM: 변화를 불러온 몇가지 이유

 

1. 모바일기기와 인터넷 기술의 발전, 그리고 SNS가 불러온 자기표현의 시대

MZ 세대 소비 성향의 형성은 스마트폰의 보급, 그리고 SNS의 확산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대중적 보급으로, 누구나 손쉽게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 SNS에 공유할 수 있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 각종 SNS를 통하면 언제든, 어디서든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거나 타인의 일상을 공유하는 일상을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평범한 일상보다는 특별한 사건이 더 관심을 받기 마련이기에, 개인들은 자신의 특별한 취향이 담긴 품격있고, 스타일리시해보이는 등의 긍정적 이미지가 담긴 소비 활동과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한 라이프스타일이 더 빨리, 더 멀리, 더 효과적으로 많은 이들에게 노출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아주 개인화된 취향이 SNS를 통해 다시 대중에게 다가서고, 큰 유행을 타게 되기도 하는 것 입니다. 

2. 다양한 양질의 제품과 서비스가 시장에 유통되는 시대

‘돈만 있으면 살기 좋은 세상’이라는 자조 섞인 푸념, 한 번씩은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 아쉽다는 뜻이겠지만, 반면 그만큼 구매할만한 양질의 물건이나 서비스가 많아졌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경제가 발달하면서 대중들의 구매력과 눈높이가 높아졌고, 유통되는 재화에 대한 품질 기대치 또한 상향평준화 되었습니다.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생산기술은 경쟁적으로 발달하였고, 필요와 공급이 상호보완적으로 진보하여 다양한 품목에 걸쳐 품질의 향상과 대중화가 이루어졌습니다. 결국 어떤 범주에 속한 재화라 하더라도 비용을 더 치르면 그 분야에서 극대화된 품질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세상이 된 것이죠.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올라가고 점점 개인화되니, 이런 변화된 소비자들의 성향에 맞추어 독특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존 제품과 서비스가 차지하고 있던 영역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이들 또한 등장하였습니다. 앞서 언급한 SNS의 발달로, 입소문만 잘 타면 일손이 부족할 정도로 제품이 팔려나가게 되니, 이런 고객 맞춤 제품 혹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규모 로컬 사업가의 성공담이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서 쓰이고 있습니다. 이쯤 되니, 몸집이 크고 거대하여 쉽게 고객 맞춤식 서비스로 전환하여 제공하기 어려운 기성 브랜드들은 스페셜에디션, 다른 산업군의 다른 이미지를 가진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리미티드에디션이란 변주를 통해 ‘크래프트 소비’, ‘취향 소비’에 익숙해진 MZ 세대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각축 속에서 소비자의 선택 폭은 그만큼 더 넓어져 갑니다.

 

 

크래프트 소비의 핵심, 결국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은 ‘품질’과 ‘고객 경험’

이런 변화와 경쟁 속에서 각 기업은 자신들의 제품을 더 효과적으로 잠재 소비자들에게 노출하기 위해, 개개인의 취향을 알아내어 이를 토대로 매출로 연결하기 위한 마케팅 기법들을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시간 인기 검색어의 활용과 개인화된 검색 결과 제공 기능과 같은 기법을 활용하여 대중의 관심사를 따라잡아 더 효과적으로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노출하기 위함이죠. 하지만, 종종 볼 수 있는 SNS상에서의 과장 광고는 반짝 매출은 올릴 수 있어도 고객들과 신뢰를 맺고 지속할 수 없습니다. 품질이 따라주지 않으면, 고객들에게 자랑거리도 되지 않을뿐더러, 자신이 겪은 불쾌한 경험(타인에게 유용한 경험 자체가 하나의 크래프트 제품이라고 볼 수 있는 시대)을 공유하여 다른 소비자들이 소비하도록 하기 때문에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합니다.

 

 

크래프트 소비의 핵심은 이제 개인에게 맞춘 특별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취향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고, 또한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이용했을 때 충분한 만족을 얻을 수 있을 정도로 품질이 양호해야 하며, 이 물건을 이용하는 나의 모습이 남들에게 보여졌을 때 ‘있어빌리티[3]’가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으로 확장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브랜드는 브랜드 스스로가 있어빌리티를 갖추고 고객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노력만큼,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있어빌리티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사업을 지속 확장하고자 하십니까? 그렇다면 효과적인 홍보를 고민하기에 앞서, 고객이 비용을 낼만한 제품 가치와 브랜드 감성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는지 우선 점검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사업을 지속 확장하고자 하십니까? 그렇다면 효과적인 홍보를 고민하기에 앞서, 고객이 비용을 낼만한 제품 가치와 브랜드 감성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는지 우선 점검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 [3] 있어빌리티: 있어 보인다’는 표현과 능력이라는 뜻을 가진 영어단어 ‘ability’를 합쳐 만든 신조어로 실상은 별거 없더라도 뭔가 있어 보이게 잘 포장하는 하는 능력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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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효성 FMS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