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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트렌트] 되팔렘? 투잡, 쓰리잡 시대 리셀러들의 세상

2022-10-24

 

혹시 되팔렘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되파는 사람’을 의미하는데요. 한 인기 컴퓨터 게임 속에서 ‘사람’을 지칭하는 네팔렘이라는 용어에 되팔다라는 말을 붙여 생긴 말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흔하게 사용되는 은어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정식 영어 표현으로 쓰면 ‘리셀러’ 입니다. 리셀러 또한 ‘다시 파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같은 구조의 단어이죠.

하지만 단순히 자신이 쓰던 어떤 물건을 중고 시장에 내놓아 되파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이 쓸 목적이 아닌, 일정 이상의 프리미엄을 붙여 되팔기 위해 구매하는 사람을 의미하는데요. 예전에 프로 야구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 앞에서 흔하게 볼 수 있던 암표상이 이런 리셀러의 원조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행위가 예전에는 건전한 시장 질서를 어지럽힌다는 이유로 대부분 규제의 대상이었지만, 국내 리셀 시장 규모만 5,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커진 요즘에는 그 시선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일반적인 직장인들도 조기 은퇴와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요즘 시대, 문턱이 낮아 누구나 투잡 삼아 해보기 쉬운 ‘리셀’에 대해 알아보고, 각 사업장에서는 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리셀 현상이 유행하게 된 이유

리셀이 유행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물론, ‘돈이 되니까’ 입니다. 돈이 되니까 많은 사람들이 리셀 시장에 몰려들고 있는 것이겠지만, 그럼 왜 돈이 되는 행위가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다음의 세 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내가 소비하는 것이 곧 나, 남들과 다르게 보이고자 하는 사람들의 심리

사람들은 자신의 자아와 개성을 ‘소비’라는 행위로 표현하곤 합니다. 어떤 소비 성향을 가졌냐는 사실이 곧 그 사람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되거나 개성, 그리고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기도 하죠.

검소한 소비, 튀지 않는 무난한 모습을 추구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남들과는 다르고 남들은 갖지 못한 것을 소유하는 것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고 거기서 만족을 얻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있죠.

또, 요즘의 주 소비층인 MZ 세대의 특성처럼 꼭 남에게 드러내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자기만족을 위해 희소성 있는 물품을 수집하는 소비자들도 있습니다.

2.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기업들의 마케팅

예전에는 희소성 있는 상품을 마케팅 수단으로 삼는 기업이 많지 않았습니다. 최상위 명품 브랜드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현상이었는데요. 하지만 이제는 대중적인 브랜드도 리셀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홈쇼핑 업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한된 시간 동안만 혹은 제한된 수량만 판매한다고 하면 같은 상품이어도 금세 판매량이 급증하는, 즉 소비자의 심리를 이용하는 판매 전략은 이미 유명하죠.

이와 유사하게, 해외 유명 스포츠 브랜드가 한정판 상품을 내놓는 날이면 마치 아파트 청약 전쟁을 보는 것처럼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구매 경쟁 과정을 거쳐, 구매자의 구매 편의를 높이고 보다 더 화제성을 부여하기 위해 ‘래플 마케팅[1]’이나 ‘드롭 마케팅[2]’으로 세분화한 전략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 [1] 래플 마케팅(raffle marketing): 기금 모금용 추첨 복권을 뜻하는 ‘래플(raffle)’에서 유래한 마케팅 기법이며, 무작위 추첨을 통해 당첨된 소비자에게만 한정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2] 드롭 마케팅(drop marketing): 특정 일시를 정해 제품을 판매하는 새로운 마케팅 방식입니다. '신상 제품을 특정 날짜에 매장으로 떨어뜨린다(drop)'는 데서 착안한 방식 입니다.

3. 온라인 플랫폼 시장의 확대

개인들도 제품이나 서비스를 쉽게 유통하여 현금화할 수 있는 2차 시장 환경이 잘 구축되어 있는 것도 한몫합니다. 이미 잘 구축되어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면, 스타일리시한 매장이 없어도, 심지어 홈페이지를 별도로 만들어 두지 않아도 개인이 소유한 상품을 거래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개인 간의 거래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별도의 세금을 내지 않을뿐더러 전국 단위 판매도 쉽고, 심지어 플랫폼의 기능을 이용하면 동네를 한정하여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한정판만 사고팔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하는 전용 앱도 등장하였죠.

이런 리셀 마케팅을 우리 사업에 활용해볼 수는 없을까요?

무형의 경험이나 지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체육시설(GYM), 골프 연습장 및 클럽, VIP를 대상으로 하는 고급 리조트와 같은 사업장의 경우, 각 사업장에서 발행하는 회원권을 이용하여 리셀 마케팅을 펼쳐볼 수도 있겠지만, 어느 사업이나 리셀 마케팅을 통해 효과를 보기는 어렵습니다.

우선, 상품 자체의 특성이 리셀 시장을 형성하기에 부합하여야 하고, 브랜드도 사람들의 소비 심리를 자극하기에 충분한 매력 포인트가 있어야 하기 때문인데요. 다음 다섯 가지 정도의 조건을 갖춘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장의 경우라면 리셀 마케팅을 고려하기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리셀 마케팅을 적용해볼 수 있는 조건>

1. 대상 상품을 유통하는 데 있어 시간적, 환경적 제약이 없어야 합니다.
:리셀러들이 유통하기 어려운 상품성 유지 기간이 매우 짧은 상품, 개인이 운반하기 어려운 상품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2. 대상 제품이 유통되는 수량에 제한이 있는 한정품이어야 합니다.

3. 브랜드 자체가 매력적이어야 합니다.

4. 브랜드 자체가 매력적이지 못하다면, 제품 자체의 매력이나 사용 시의 만족감이 마땅한 대체품이 없을 만큼 높아야 합니다.

5. 리셀을 하는 경우, 유통과 현금화에 어려움이 없어야 합니다.

위와 같은 조건을 갖추었다면,

어느 정도 리셀 마케팅을 하기에

적합한 상품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다음은 실제 리셀 마케팅을 진행할 때,

유의해야 하는 사항입니다.

<리셀 마케팅을 진행할 때, 유의사항>

1. 반응이 좋다는 이유로 유통 수량을 추가로 늘리면 안 됩니다.
:한정판에 대한 신뢰가 깨지면, 추가적인 리셀 마케팅 성공은 어렵습니다.

2. 브랜드와 다른 주력 상품을 부양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리셀을 통해 차익을 남기는 것은 기업이 아닌 리셀러들이기 때문에 한정판을 통한 수익을 기대하기보단 브랜드 가치와 다른 제품 판매의 견인 역할에 초점을 두어야 합니다.

3. 브랜드와 제품 퀄리티에 맞는 가격을 책정하여야 합니다.
:한정 수량이라고 하여, 소비자의 심적 허용 비용을 넘어서면 정상적인 판매도 어려울뿐더러, 차익을 남기기 위한 활동을 하는 리셀러들이 매력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효성에프엠에스 뉴스룸과 함께하며 사업 역량을 키워가세요

혹시 리셀 마케팅을 시도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장을 운영하고 계신가요?

하지만 실망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리셀 마케팅 자체를 시도할 수 없다고 하여도, 소비자의 심리와 마케팅의 메커니즘을 이해한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마케팅 기법이 있고, ‘어떤 마케팅 기법이 가장 효과적인가’에 대한 정답 또한 없죠.

다만, 효성에프엠에스가 사업장의 성공적 비즈니스를 돕기 위해 생산하는 콘텐츠와 꾸준히 함께하시다 보면, 또 다른 기발한 아이디어로 세상에 앞서나갈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효성에프엠에스의 뉴스룸과 함께하시며, 발상의 전환을 통해 고객에게 어필하며 불황 속에서도 웃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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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효성 FMS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