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님, 아이 용돈 관리는 체크카드에 맡기십시오.
매번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줘야 할지 고민되는 우리 아이 용돈, 어떻게 관리하고 계신가요? 어릴 때부터 용돈을 통해 스스로 돈 관리를 하도록 해서 올바른 경제 관념을 심어주고 싶은 게 부모 마음이지만, 생각만큼 제대로 관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현금으로 주는 용돈은 일일이 목록을 작성하기도 번거롭고, 아이 손에 덜컥 ‘엄마 카드’를 쥐여줄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이럴 땐 간편하게 용돈을 자동이체하고, 어디에 어떻게 사용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아이 명의의 체크카드를 이용해보세요. 기존에 만 14세 이상부터 신청 가능했던 체크카드 발급 연령이 만 12세 이상으로 확대되어 아이들 용돈 관리가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우리 아이의 용돈 관리를 도와줄 체크카드 발급요령과 주의사항 등 청소년 체크카드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체크카드로 용돈 주자! 중학생 때부터 똑똑한 금융 생활
지금까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만들거나 사용할 수 없었던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무조건 현금을 쓰거나 종종 부모님의 카드를 빌려 사용해오곤 했는데요. 하지만 현행법상 부모 명의의 카드를 자녀가 대여해 사용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입니다. 청소년들이 본인 명의의 입출금 통장과 연결된 체크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면, 합리적인 용돈관리와 함께 자산운용의 기본 지식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는 체크카드에 후불교통카드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어서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체크카드로 배우는 합리적인 지출습관
통장의 잔액 범위 내에서만 결제가 되고 결제 내역이 자동으로 남는 체크카드를 이용하면, 아이들이 더 편하고 스마트하게 용돈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꼼꼼히 챙기지 못하면 언제 용돈을 주었는지조차 잊기 쉽고, 아이는 아이대로 계획 없이 용돈을 요구하는 일이 생깁니다.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아이는 카드 대금 이용명세서나 거래내역조회를 통해 자신의 소비패턴을 자세히 점검하며 스스로 지출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정해진 금액 내에서만 지출할 수 있어 과소비의 걱정도 덜게 됩니다.

생애 첫 체크카드 발급, 부모 동행이 필수?
그럼, 미성년자인 자녀들의 체크카드는 어떻게 신청해야 할까요? 자녀가 만 12세에서 13세라면, 보호자인 부모와 함께 가까운 은행에 직접 방문하여 발급받거나 부모가 대리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만 14세 이상은 보호자 동행 없이도 학생증과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하면 청소년 혼자 체크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에서는 부모 동행 없이 미성년자 혼자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지만, 은행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미리 문의해보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가 동행하는 경우에는 공통적으로 법정대리인인 부모의 신분증과 자녀의 기본증명서(상세), 가족관계증명서 등의 서류가 필요합니다.
한도를 낮춰 걱정을 줄인 청소년 체크카드
청소년 체크카드는 미성년자가 사용하는 것인 만큼 여러 가지 제약도 따릅니다. 우선, 무분별한 카드 사용을 막기 위해 하루 결제금액은 3만 원, 월 결제금액은 30만 원의 사용 한도를 두었습니다. 또, 체크카드에 탑재하는 후불교통카드 한도 역시 월 5만 원으로 제한됩니다. 이처럼 교통카드 한도를 소액으로 설정한 것은 대금이 연체될 경우에도 연체정보가 카드사나 신용평가기관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덕분에 신용등급에 지장을 주지 않죠. 단, 연체이자가 발생하고 미상환 금액을 다 갚을 때까지 카드 이용이 정지되는 것은 기존 카드와 같습니다.

자칫 청소년들의 카드 사용은 무분별한 소비를 부추긴다는 염려를 하기도 하는데요. 체크카드는 잔액이 남아 있는 만큼만 쓸 수 있고, 소액이라도 사용 내역을 바로 파악할 수 있어 청소년들의 현명한 소비를 도와줍니다. 또, 다양한 금융거래를 통해 경제를 보는 눈을 키워주죠. 이제는 청소년들도 체크카드로 더욱 편리하게 금융 생활을 즐기게 해주세요.